이홍석·이수만·이정관 씨 개인당 100회 이상 헌혈로 명예장 받아
"건강에도 유익, 장기적으로 200회 참여가 목표"

코로나 19로 헌혈 참여가 급감하면서 혈약 보유량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만 차장, 이정관 과장, 김경호 팀장, 이홍석 차장.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코로나 19로 헌혈 참여가 급감하면서 혈약 보유량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만 차장, 이정관 과장, 김경호 팀장, 이홍석 차장.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실천이 헌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헌혈 참여가 급감하면서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100회 이상 헌혈에 동참한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이홍석 차장과 이수만 차장, 이정관 과장 등 3명은 개인당 100회 이상의 헌혈 참여로 `헌혈유공 명예장`을 수여받았다는 것. `헌혈유공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사업에 기여한 헌혈자에 수여하는 상으로 헌혈에 100회 참여한 경우 명예장이 주어진다. 김경호 팀장도 30회 넘게 전혈(全血) 헌혈에 참여해 `유공은장`을 받았다.

이홍석 차장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헌혈을 시작했다. 전산관리를 하기 이전부터 헌혈에 참여해 실제 횟수로는 130회가 넘는다. 이 차장은 "처음엔 주저하게 되지만 한 두번만 용기를 내서 참여하면 다음부터는 헌혈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다"며 "정기적인 헌혈을 위해 몸 관리에 신경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수만 차장과 이정관 과장은 각각 105회, 104회 헌혈을 했다. 해마다 8회 이상 헌혈에 동참해 온 이들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꾸준히 헌혈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다. 이 차장과 이 과장은 "앞으로 20년 이상 헌혈에 참여할 수 있어 몸 관리만 잘하면 200회 이상 헌혈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헌혈에 처음 입문한 동기는 군대에서 반강제로, 적십자 직원에게 붙잡혀서, 봉사점수 받으려고 등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꾸준하게 헌혈에 참여하는 이유는 한결같다. 이들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실천이 바로 헌혈이다. 또 공기업 종사자로서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긍심도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올해 4차례의 헌혈캠페인을 전개, 200여 장의 헌혈증서를 모아 소아암재단과 백혈병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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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헌혈 참여가 급감하면서 혈약 보유량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만 차장, 이정관 과장, 김경호 팀장, 이홍석 차장.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코로나 19로 헌혈 참여가 급감하면서 혈약 보유량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만 차장, 이정관 과장, 김경호 팀장, 이홍석 차장.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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