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요즘 대전에 오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대전이 천지개벽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대전이 전국 최고의 야경 명소로 거듭나고, 관광과 쇼핑 그리고 마이스 산업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대전시는 그동안 많은 준비를 거쳐 쇼핑·과학체험 시설을 갖춘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개관으로 관광과 쇼핑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고, 대전의 상징인 엑스포기념구역도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재탄생 했다. 아울러 대전컨벤션센터의 제2 전시장이 내년 4월에 준공되고 이곳에서 2022년 10월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하는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주 중요한 변화가 있다. 대전마케팅공사가 대전관광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얼마 전 대전시의회에서는 대전마케팅공사의 사명을 대전관광공사로 변경하는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무엇보다 도시이미지와 브랜드 제고를 위한 관광산업의 개념확대와 도시마케팅의 핵심목표로서의 관광산업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 관광산업 추진의 컨트롤타워로서의 공사 기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따라서 2022년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관광공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대전관광의 모멘텀 확보를 통해 도시의 활력제고로 `꿀잼도시, 대전`을 구현해 도시가치와 시민의 행복제고를 위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가 겪어 보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위기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변화는 어찌보면 `노잼도시, 대전`의 오명을 벗고 `꿀잼도시, 대전`으로 리포지셔닝 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아닐까 한다.

대규모의 경관 중심의 관광에서 특별한 흥미·체험, 소규모 개별, 근거리 일상관광, 스마트·언택트 기술 중심의 트렌드 변화는 그 간 대전관광의 열위요소를 극복하고 새로운 융·복합 문화관광 콘텐츠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대전의 관광자원의 재발견을 통해 친근한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1년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 `한빛탑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쇼 개발 및 운영`, `대청호 오백리길 생태관광 자원 개발`,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과학문화 대중화`, `대전 빵 축제 기획 및 추진` 등을 통해 대전시와 시의회 무엇보다 시민들이 반기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또 대전만의 차별화 된 콘텐츠의 지속 개발과 과학도시 대전의 홍보, 그리고 1993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인 `UCLG`의 성공개최 지원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방문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 여기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관광·MICE분야의 새로운 관광상품 및 비즈니스 발굴로 관광 산업을 통한 도시가치 제고라는 공사의 본원적 역할 수행에 대전관광공사는 그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과 방문객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즉, `과학수도, 대전`의 도시가치와 시민의 행복을 높여가는 가능 빠른 방법이 바로 2022년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관광공사`가 추구해 가야할 대전관광의 새로운 미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022년 출범하는 대전관광공사는 `대전의 매력을 자랑거리로 만들어, 시민이 행복하고 방문객이 머물고 싶은 대전의 즐거운 일상을 선물`하는 `사람과 도시를 즐거움으로 이어주는 꿀잼도시 행복 동반자`로서 중장기적 미션과 비전을 설정했다. 이제 지속적인 시민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원 속에 새로운 10년의 성공적인 출발을 도모할 것이다.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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