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아산폴리텍대학,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방문
청년·기업인 소통…중소기업 세제지원 사내복지 확충 약속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산폴리텍대학을 방문해 재학생으로부터 3D 프린터로 제작한 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산폴리텍대학을 방문해 재학생으로부터 3D 프린터로 제작한 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남 수부도시인 천안시와 인접지역인 아산시를 방문해 청년·기업인들과 소통하고 경제공약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1일 오전 9시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한 관장과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제3전시관 `겨레의 함성`관을 둘러봤다. 윤석열 후보는 "독립이 빼앗긴 주권만 되찾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 주권과 민주 공화국을 건립하자는 그런 의지에서 일어난 것이 항일 운동"이라며 "독립기념관의 이 전시가 헌법의 근간이 됐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다시 원류를 되새긴다는 측면에서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본인 휴대폰을 꺼놨다는데 무리해서 연락하는 것 보다 부산에 있다고 하니 정리하고 당무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며 "선대위도 최고위도 같이하니 얼마든지 얘기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독립기념관에 이어 오전 10시30분 아산시 신창면 아산폴리텍대학 제3관을 찾아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꿈의 창작마루` 등 러닝팩토리 팩토리실의 장비와 기술 시연을 지켜본 뒤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한 학생이 청년 일자리복지정책을 질문하자 "차기정부를 맡게 되면 기업이 사내복지에 쓰는 비용을 R&D 비용과 마찬가지로 과세 면세 등 세제지원책을 만들어 사내복지를 확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하는 일은 비슷한데 임금 차이와 사내복지 차이가 크고 노동시장 양극화가 한국 노동의 가장 큰 문제"라며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대기업에 비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도록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후 1시30분 천안시 불당동 북부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지역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무용 전 천안시장, 천안시기업인협의회 최계열 회장, 천안시기업인협의회 문필해 명예회장, 아라리오 김문수 대표, 삼진정공 어진선 대표 등 충남지역 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지방의 인력난과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상속세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최 회장은 윤 후보에게 지역 기업의 정책제안을 담은 건의문도 전달했다. 윤 후보는 "중소기업에서 인재를 쓰고 생산성을 높이고 따라서 임금이 상승하는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경제정책, 복지정책, 사회정책을 기업의 성장정책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후 4시 천안 신부동 신부문화거리 소재 한 카페에서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방문 일정을 마무리 했다. 박하늘·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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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 30분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충남지역 기업인 간담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1일 오후 1시 30분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충남지역 기업인 간담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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