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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캐스팅보트' 중원 표심 공략 올인

2021-11-28 기사
편집 2021-11-28 17:27:20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대전일보 > 정치 > 20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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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
이재명, 당·캠프 주요 직책에 충청출신 전진 배치
윤석열 '충청대망' 공식화…선대위 '첫 행선지'로

첨부사진1[사진=연합뉴스]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캐스팅보터가 될 중원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집중공략에 나설 태세다.

민주당은 당과 선대위 캠프에 충청출신들을 주요 요직에 전진배치하고, 충북에 연고가 있는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당분간 충청에 상주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반면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충청대망론'을 공언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선대위 출범 후 첫 지역 공식일정으로 충청을 누비기로 하는 등 중원 전략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게다가 제 3지대 후보 역시 중도층이 두터운 충청민심에 공들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원은 대선 초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28일 정가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도 중원이 캐드팅보트를 쥘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여야 후보 모두 경선을 거치면서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했던 것과 달리, 이제 본선에선 중도로의 확장성 여부가 승패를 좌우하게 되는 만큼, 중도층이 두터운 중원에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선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후보가 수차례 충청대망론 주자를 공언해온 만큼,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윤 후보는 그동안 '충청 뿌리'를 자임하면서도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충청대망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표명해왔고, 보수진영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일정부분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하고,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충청민심에 다가서는 행보를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우선 정계입문과 경선돌입시 충청부터 방문한 윤 후보는 선대위를 띄운 뒤 첫 지역공식일정으로 또다시 충청을 누빌 계획이다. 첫째날인 29일에는 세종과 대전을, 30일에는 충북을, 내달 1일엔 충남을 방문해 충청 민심을 살피고, 이 지역에서의 초반 승기를 잡아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민주당도 구체적 중원 공략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당권을 사실상 위임받은 이재명 후보는 당직개편을 통해 충남 예산출신인 김영진 의원(사무총장)과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둔 강훈식 의원(전략위원장)을 핵심 요직에 전격 발탁했다. 후보와의 신뢰관계 및 능력에 따른 인사라는 게 중론이지만, 충청으로의 확장성까지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충청 연고를 강조하는 캠페인도 검토중이라는 전언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김 여사 부친의 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휴가를 보낸데 이어 이달 21일 청주의 한 재래시장을 함께 방문해 "충청 사위 말고, 충북의 딸이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캠프의 한 전략통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광주에 머물렀던 것처럼, 김혜경 여사를 충청에 상주시켜보자는 의견이 있다"고 귀뜸했다.

또 다른 충청대망론 주자인 김동연 전 부총리 역시 중원 공들이기에 돌입했다. 충북 출신인 김 전 부총리는 26일과 27일 충청 곳곳을 누비며 호남과 영남의 지지를 받을 충청 출신 대통령 후보임을 자임했다.

주요 정당 및 대선주자들은 이 같은 직접적인 스킨십 강화와 함께 충청에 대한 맞춤형 정책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전언이다. 주요 정당의 한 관계자는 "중원의 민심만을 노리는 지역공약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가시화하기 위해선 충청에 선도적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정책적 고민을 가다듬고 있다"라며 "늦어도 연말 연초에는 구체적인 공약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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