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충청뿌리…무너진 공정과 상식 회복"
洪 "청주서 초임…본선에서 압도할 후보"
元 "新수도권 제시…도덕성·검증 자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후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후보.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25일 전국단위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작동해온 충청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주자 선출을 10일 앞둔 시점에 대전을 찾은 후보들은 다양한 간담회를 통해 당원 및 청년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저마다 충청과의 인연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충청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대전·충청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일일이 캠프 관계자 등과 사진을 찍는가 하면, 대전·충청 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갖는 등 충청권 세(勢)를 넓히는 데 전력했다. 지지 모임인 대전발전포럼 발대식에도 참석했다. 그는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후보 등록 후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충청으로, 부친부터 윗대로 500년간 충남 논산에 뿌리를 내리며 살아왔다"며 "저는 충절의 고장을 본받아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가 터졌는데도 정부는 팔짱만 끼고 보고 있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에게만 판단받으며 법과 원칙으로 무너진 상식과 공정의 가치를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전·현직 지방의원 간담회에서 당원과 인사를 나누는 등 당심(黨心)을 얻는 데 주력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36년 전 청주지검 초임 검사로, 충청과의 인연이 시작됐다"며 "2년 6개월 청주에 거주했기 때문에 충청을 잘 알고 있다. 의(義)의 고장인 충청에서 힘을 모아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정권 5년간 경제, 외교, 국방, 그리고 사회기강조차도 다 무너졌다"며 "내년 3월 9일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는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본선에서 도덕성, 정책 능력, 국가 운영 능력에 있어 상대 후보를 압도할 수 있는 홍준표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어필했다.

원희룡 후보 또한 이날 예정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당원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했다. 원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의 비대함으로 지방이 골다공증에 걸려있는데, 신수도권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발전의 성장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세종으로 행정과 정치 기능이 모두 이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최종 대선 후보 선출까지의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전략에 대해선 "지지율은 국민이라는 심사위원의 고유 권한으로, 저는 심사위원 앞에서 열창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토론회에서 정책 대결, 그리고 도덕성과 검증이라는 문제에서도 꺾을 수 있는 정권교체를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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