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주민 배제 문제 제기
천안시 "의견 수렴 절차 밟겠다"

[아산]본지가 단독 보도한 천안 소각시설 신설에 대한 아산 주민 반발 관련해 아산시가 천안시에 행정개선을 요구했다<본보 15일자 9면 보도>.

아산시는 음봉면 삼일원앙아파트, 태헌장미2차아파트, 산동2리 등 1300여 명 집단거주지역 주민의 요구사항인 `주변영향지역 주민 이해 설득 없는 소각시설설치 반대`, `아산시 주민이 배제된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 등을 천안시에 촉구했다. 아산시는 음봉면 주민과 부서 의견을 취합해 주변영향지역 주민 설득 없는 대체 시설 추진 반대, 주변영향지역인 아산시 주민이 포함된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 주변영향지역 지역주민(삼일원앙아파트, 태헌장미2차아피트, 신동2리) 설명회 실시 요구 등을 내용으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함태식 천안시 청소시설팀장은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이 지난 14일 아산 주민들과 면담도 가졌다"며 "아산시 공문이 접수되면 검토해 주민설명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천안시는 서북구 백석동 백석환경에너지사업소에 2000년 11월 준공된 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의 내구연한(15년)이 4년을 초과하며 지난해부터 대체시설 건설 절차에 착수했다. 천안시는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대체시설 건립 적격지로 후보지 3곳을 검토한 결과 1호기 현 위치 인근 백석동 571-1번지 일원을 선정했다. 시는 시의원 2명과 공무원 2명, 시의회에서 선정한 주민대표 3명, 시장이 선정한 전문가 2명 등 위원장 1인 포함 11명 이내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지만 위원회에 아산 지역 인사는 없었다.

1일 260톤 규모의 신규 소각시설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공 계획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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