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문화, 강한 백제' 주제, 공주시와 부여군의 차별화된 축제 감상 포인트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 백제를 만날 수 있는 `제67회 백제문화제`가 25일 개막, 9일간 백제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사진=(재)백제문화제재단 제공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 백제를 만날 수 있는 `제67회 백제문화제`가 25일 개막, 9일간 백제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사진=(재)백제문화제재단 제공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 백제를 만날 수 있는 `제67회 백제문화제`가 25일 개막,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열린다.

(재)백제문화제재단은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제는 `열린 문화, 강한 백제`다. 제67회 백제문화제는 공식적인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지 않는다. 25일 공주시 미르섬과 부여군 부소산에서 각각 열리는 개막 행사로 축제를 알린다.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부여군 충화면 천등산에서 고천제와 혼불 채화식으로 백제문화제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특히 공주시는 무령왕의 업적을 알리는 `갱위강국 웅진`을, 부여군은 백제문화의 탁월성을 보여주는 `백제문화의 꽃 사비`를 부제로 삼아 각각 차별화된 축제를 선보인다.

공주시는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과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무령왕을 중심으로 백제 역사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부여군은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검이불루 화이불치`로 상징화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우고, 주변국 확산으로 백제 중심의 문화세계 구축에 기여했던 자부심을 담았다.

축제 기간 백제역사를 퀴즈형식으로 진행하는 `사비백제 태학박사 선발대회`. 온라인 퀴즈앱을 활용한 `흥미로운 사비백제퀴즈`, 사비백제를 중심으로 한 `유흥준 교수와 함께 하는 랜선 특강`, 한류원조의 상징인 `백제기악 미마지 공연` 등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백제문화의 이해를 돕는다.

(재)백제문화제재단 관계자는 "주제인 `열린 문화, 강한 백제`는 한류 문화 태동과 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던 백제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백제문화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백제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상황에서도 1955년부터 면면히 이어온 지역민의 오랜 자부심을 담아 관람객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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