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넘어짐 사고 40.8% 달해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손상통계에서 넘어짐 사고가 전체 부상 가운데 40.8%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도 농업기술원은 농작업이 많아지는 9-10월 사이 넘어짐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농작업 공간은 일반 산업체 실내 작업장과는 달리 진흙바닥, 물이 차 있는 논, 울퉁불퉁하거나 경사진 농로, 가축분뇨로 젖어있는 축사 바닥, 작물과 고랑 등 장애물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지난 2019년 발생 형태별 농작업 손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작업 관련손상(4만 8954건) 중 넘어짐 사고가 전체사고의 40.8%, 1만 9964건에 달한다. 그 외 △신체반응, 과도한 힘과 반복된 동작(13.7%, 6692건) △농작업 관련 농기계 운전사고(12.7%, 6239건) △추락(11.6%, 5684건)으로 나타났다. 넘어짐 사고는 남성보다는 여성, 고령자일수록 사고 발생이 많고, 넘어짐으로 인한 손상은 골절과 뇌진탕, 뇌출혈 등의 심각한 부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긴 치료기간, 일상생활 영위의 어려움, 불편해진 신체기능으로 인한 2차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작업 절차를 준수하고 위험 요소를 즉시 제거하고 자주 사용하는 경사지는 경사도를 줄이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창희 도 농업기술원 농업안전팀장은 "넘어짐사고는 위험에 대한 사전인지와 적절한 준비, 주의력 강화 등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주요 사고사례 및 안전수칙 등을 숙지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교육을 통해 안전 사업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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