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견 등록 의무
강영석 동물병원장, 백구 사연에 감동

홍성군은 우리나라 최초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받은 백구에 대해 동물등록을 무사히 마쳤다.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은 우리나라 최초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받은 백구에 대해 동물등록을 무사히 마쳤다.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우리나라 최초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받은 백구에 대해 동물등록을 무사히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의 목적으로 2개월령 이상의 개를 소유한 사람은 의무적으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소유자, 주소, 전화번호 변경, 등록대상 동물이 죽은 경우에도 변경신고의 의무가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동물 미등록시 1차 20만 원, 2차 40만 원, 3차 60만 원의 과태료가, 변경사항 미신고시 1차 10만 원, 2차 20만 원, 3차 4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백구의 동물등록은 사람을 구한 의견 백구의 사연을 들은 강영석 동물병원장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강 원장은 "백구는 쓰러진 할머니의 건강이상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옆에서 지키고 있었다"며 "40시간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도 지키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고, 자율적인 동물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자진 신고기간 반려동물을 등록하거나 등록된 반려동물의 변경정보를 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가까운 동물등록 대행 동물병원에서 등록하면 된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로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유기돼 버려지는 동물도 급증하고 있다"며 "의견 백구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파되어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개선과 수준 높은 반려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구는 실종된 할머니의 곁을 40시간 동안 지키며 할머니의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우리나라 최초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됐다. 박계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