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룸갤러리 제공
사진=미룸갤러리 제공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

◇ 대전의 젊은 작가 세 사람 展

내달 26일까지 동구 태전동 미룸갤러리에서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3명의 젊은 작가들이 펼치는 특별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작가들의 시선과 표현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박종욱 작가의 전시에선 사물이 겹쳐졌을 때 느끼는 감정과 정서를 접할 수 있다.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이푸른 작가의 전시는 수묵담채의 작품에 현대적인 감각을 녹여 이 시대 젊은이들의 시대상을 담았다. 내달 1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임규보 작가의 전시에서는 산과 하늘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만이 가진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기법으로 여성의 삶 표현

◇ 언어로서의 여성

오는 7일까지 중구 계룡문고 전시실에서 대전 양성평등주간 기획전시 `언어로서의 여성`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판화, 사진, 섬유, 설치 기법으로 `여성`이라는 모티브가 예술의 언어로 어떻게 접근 가능한지 보여준다.

김경량 작가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대량으로 찍어내 상업화된 이미지의 출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최경란 작가는 역사적으로 여성의 주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느질`이 생업기술에서 평화의 이미지로 환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서대선 작가는 `투영`을 통해 데이트 폭력을 포착한다. 최승희 작가는 설치를 통해 `엄마의 역할`과 한 개인의 자아실현을 구분한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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