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진원, "올해부터 콘텐츠 기업에 투자"
강훈식 국회의원, "게임 펀드 조성 방안 논의"

27일 충남글로벌게임센터 5층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열린 지역 게임산업 육성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27일 충남글로벌게임센터 5층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열린 지역 게임산업 육성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아산]충남지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게임전문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충남문진원)은 27일 충남글로벌게임센터(이하 충남게임센터) 5층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지역 게임산업 육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을)과 충남문진원 맹창호 원장, 충남게임센터 입주기업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부족한 게임산업 투자 환경과 전문 펀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맹창호 원장은 "콘텐츠, 게임,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전문 VC가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방의 기반이 안 좋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홀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충남문진원이 액셀러레이팅 자격을 취득해 올해부터 콘텐츠 기업 투자를 하려 한다"며 "공공투자 쪽부터 콘텐츠 펀드 활성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충남게임센터의 한 입주기업 대표도 "수도권에서 투자를 받고 있는데 인력 소모가 굉장히 크다. 투자를 받기 위한 네트워크도 있어야 한다"고 공감하며 "예전에는 콘텐츠 VC는 주로 영화 쪽으로 가서 게임에는 투자가 많이 안됐는데 최근 몇 년 게임 쪽에도 많이 투자가 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에는 게임산업을 지원하는 펀드가 생겼다"며 "게임 쪽으로도 매출이 많이 늘고 있으니 충남 지역에 게임 전문 펀드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강훈식 의원은 "기업인 간담회를 가면 투자에 목 말라있다. 투자가 잘 되고 사람이 많으면 기회는 많이 생긴다"면서 "충남문진원과 함께 한국벤처투자와 게임 펀드를 만들 수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지난 2019년 12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개소했다. 센터에는 현재 24개 사가 입주, 229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63억 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51억 원을 넘어섰다. 퍼블리싱 및 투자 실적은 지난해 2억 7000만 원, 올해 상반기 15억 원을 달성했다. 신규일자리 창출은 지난해 73명 이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충남게임센터는 지난해 전국 10개 게임센터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 의원은 "게임사가 수도권에 집중하다 보니 지역적 한계가 없지 않다"면서 "충남게임센터가 판교와 경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수도권보다 여러 환경을 잘 만들어서 굳이 거기까지 안가도 여기서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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