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MBC 에서 열린 후보자토론회에서 6명의 여권 주자들은 충청이 중심이 되어야 국토균형발전 완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구체적 공약들을 제시했다.

6명의 후보들은 일제히 △행정수도 완성 △혁신도시 완성 △ 충청권 광역철도망 완성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 등 기존의 공약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부 후보들은 국회의사당이 이전 외 여성가족부 등도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원론에는 대체적으로 한목소리를 냈지만, 방법론은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 전체 이전에 대해 "행정수도 법을 다시 만들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다시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박용진 후보는 행정과 경제 등 기능을 두 가지로 나눈 `양경제(2개의 수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경제수도로 세종은 행정수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이재명 후보의 "헌법재판소 판결이라는 것은 시대 상황에 따라 바뀐다"는 주장에 박용진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두 개의 수도`를 통해 균형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정세균 후보는 "수도권 집중이 심각하다. 수도권 인구가 초과했는데, 핵심이 경기도다. 서울은 인구가 줄어서 1000만 미만으로 줄었는데, 경기도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경기도 인구 증가 대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은 폭발의 위험이고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겪는 두 가지 문제가 심각해서 경기도 내에 대규모 신도시 만드는 것에 대해서 도민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충청권 각 광역지자체가 추진중인 현안에 대한 의견도 잇따라 나왔다.

박용진 후보는 "KTX 호남선과 충북선을 연결해서 목포에서 충청 거쳐 강원도 강릉까지 구축. 충청권 광역철도 동시 착공 및 산업철도 조기 착공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구축망에 힘을 보테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낙연 후보는 "최근에 바이오랩허브에 인천 송도하면서 비수도권의 상실감이 크다. 마침 허태정 시장이 대전바이오랩허브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정부가 도움을 주면 효과 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용진 후보 또한 "대전은 연구역량, R&D 역량이 강하다. 대전과 충북 오송을 잇는 바이오 헬스 역량을 보다 특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서산 공항 조기 완성과 청주 도심을 광역철도망 구축, 청주공항 활성화 등 충청권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이구동선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장중식·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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