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 모태펀드'에 출자 추진
2023년까지 5억 원 출자

[천안]천안시가 도시재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오는 9월부터 결성할 국토부의 도시재생 모태펀드에 출자를 추진한다. 관 주도로 진행해 온 원도심 도시재생을 스타트업을 통해 민간 주도로 바꾼다는 복안이다.

19일 천안시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천안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천안시가 제출한 `국토부 도시재생 모태펀드 출자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토부가 조성하는 `도시재생 모태펀드`에 천안시가 투자자(LP)로 참여해 펀드가 천안 원도심의 스타트업에 투자토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청년창업,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펀드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모태펀드 내 도시재생 계정을 신설했다. 도시재생 모태펀드 규모는 기금출자 500억 원, 민간출자 125억 등 총 625억 원으로 3차례에 나눠 운용사를 선정하고 펀드를 결성한다. 지난해 1호 펀드가 250억 원, 올해 상반기 2호 펀드가 250억 원 규모로 결성을 마쳤다. 3호 펀드 운용사는 올해 9월 선정될 예정이다. 3호 펀드 금액은 125억 원이다.

천안시의 출자규모는 총 5억 원으로 올해 5000만 원, 2022년 2억 원, 2023년 2억 5000만 원을 단계적으로 출자한다. 천안시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충남문진원)에 투자금을 출연하고 충남문진원이 모태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남문진원은 원도심에 조성 중인 그린스타트업타운의 대표 운영기관으로 천안시에 처음 도시재생 모태펀드 출자를 제안했다.

모태펀드 출자의 목표는 투자로 천안역 일원 원도심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을 육성해 도시재생에 주도적 역할을 맡기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당초 충남문진원은 2호 펀드(운용사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운용사의 거부로 펀드결성에 참여하지 못했다. 천안시와 충남문진원은 3호 펀드 참여를 벼르고 있다.

충남문진원 관계자는 "도시재생 스타트업을 육성해 민간에서 주도하는 도시재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을 위해 민간에서 혁신적이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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