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소상공인·가계경제 도움"
천안사랑카드 사용 이유 1순위 '캐시백'

천안사랑카드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사랑카드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사랑카드가 가계경제는 물론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도움 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하고 있다. 시민들의 천안사랑카드 사용 이유는 캐시백(적립금 환급)이 1순위로 꼽혔다.

천안시는 천안사랑상품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1개월 간 `천안사랑카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천안사랑카드앱 사용자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남자 2022명, 여자 2766명 총 4788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천안사랑카드가 소상공인 소득증대에 매우 도움 된다는 답변이 73%를 차지했다. 보통 이나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26, 1%에 그쳤다. 천안사랑카드의 가계경제 도움 여부를 묻는 문항에도 72%가 도움 됐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7%는 천안사랑카드 사용으로 다른 카드나 현금 등의 사용액이 감소했다. 또 천안사랑카드 사용 이후 골목상권 방문이 3번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도 45%를 차지해 천안사랑카드가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 내 재화의 유출방지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업체 활성화의 일환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프랜차이즈 등에 천안사랑카드 결제를 제외한 조치에 이용자들 68%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현행 정책 유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천안사랑카드의 월 평균 사용액은 40~50만 원 이하가 33%로 가장 많았다. 50만 원 초과~100만 원 미만이 23%, 20만 원~30만 원 미만이 13%로 조사됐다. 55% 이상은 천안사랑카드를 월 40만 원 이상 사용했다.

캐시백은 천안사랑카드 사용 이유나 유통 활성화 방안 모두에서 강조됐다.

천안사랑카드 사용 이유는 캐시백 지급이 47%로 가장 많았다. 천안사랑카드 유통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방안도 캐시백 10% 지급이 55%로 가장 많았다.

천안시는 지난해 천안사랑카드 출시 이후 10% 캐시백을 지급했지만 예산상 이유로 7월부터는 캐시백 비율을 6%로 낮췄다. 시는 올해 2000억 원 규모로 천안사랑카드 발행을 계획했지만 상반기 이미 2000억 원 발행을 달성하며 추가 발행을 위한 재원 확보가 발등의 불이 됐다. 시는 올해 천안사랑카드 발행액 규모를 3500억 원으로 확대해 이달 말 의회 제출하는 2회 추경예산안에 천안사랑카드 추가 발행 재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천안사랑카드 정책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 갖고 지역 소상공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캐시백 지급 상향, 삼성페이 도입 등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사랑카드 사용자 수는 약 17만 명으로 천안시 경제활동인구 약 38만 명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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