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시의회서 기자간담회 개최…야권 대선 후보 비판
양경제 등 충청 관련 공약 제시…"일부 정부부처 세종 이전해야"

여권의 대선 후보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5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청권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여권의 대선 후보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5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청권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대권 출마 공식 선언 이후 처음 대전을 찾은 여권 대선 후보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야권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박 의원은 5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해 "주 120시간 발언 또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 등 이들의 발언은 법률 엘리트와 초 고위층이 지닌 흉악하고 저열한 인식"이라며 "이들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충청권을 찾은 만큼 지역 관련 공약도 내놨다. `과학수도로서의 대전`을 강조하고 나선 것과 함께 서울과 세종을 둘로 나누는 `양경제(兩京制)` 정책을 피력했다.

그는 "대전은 4차산업혁명의 도시, 미래 산업의 도시로 연구 역량과 연구 관련 기업들의 자산이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대전 방문은 4차산업혁명도시로서의 수도로 만들어가기 위한 의지를 밝히기 위한 행보"라고 강조했다.

국회 세종 이전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지역별 특성에 맞게 부처별 이전 조정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박 의원은 "서울에는 청와대와 외교, 안보, 국방 관련 부처는 남아야 한다"며 "대통령까지 세종으로 내려가면 천도(遷都) 논란이 일 수 있어 대한민국에 두 곳의 수도가 존재하는 양경제로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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