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연구 용역 발주
유치·운영 전략 마련…12월 제출 예정

천안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을 통해 연구용역 발주에 착수했다. 사진은 천안시청사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을 통해 연구용역 발주에 착수했다. 사진은 천안시청사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국립치의학연구소 유치를 위해 타당성 연구 용역을 발주하며 유치태세에 본격 돌입했다.

천안시가 국제 첨단 과학도시로 발돋움을 위해 설립한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하 천안진흥원)은 지난 달 말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 입찰`을 긴급공고했다. 천안진흥원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 4개월 간 타당성용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착수보고회와 10월 중간보고회 개최 후 12월 최종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4800여만 원을 투입할 이번 연구용역에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및 유치를 위한 다각적 전략을 담는다. 유치 타당성 및 효과분석과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따른 천안시 치의학 산업의 발전 전략을 도출한다. 유치 타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천안의 주요 산업유형, 성장업종과 쇠락업종 등 지역 과학기술역량 및 여건을 점검한다. 치의학 R&D 활성화 및 산·학·연·병 네트워크, 타 연구집단과 공동연구 공간, 산업연계시설 마련, 공동연구 활성화 가능성 등도 검토한다. 국립치의학연구소 천안 유치 시 경제성(B/C)도 분석한다. 해외 치의학 연구 동향 및 전문연구원 설립 사례 연구도 포함한다.

천안시는 국가 치의학 발전을 견인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로 우리나라 최초의 치의학 클러스터 조성 및 관련산업의 유기적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치의학 클러스터 조기정착을 위해 R&D 기관 및 치의학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 세제, 자금 등 일괄지원체계 구축도 천안형 뉴딜정책의 핵심전략 중 하나인 `미래 정밀의료스마트타운 조성`에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천안은 1982년 단국대 치과대학 신설과 1984년 부속치과병원 개원, 베크만-단국대 광의료기기연구센터 등 치의학 클러스터 가용 자원이 풍부하다는 평가이다.

치의학산업 관련 연구개발 및 치의학산업 육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한치과의사협회 등을 중심으로 설립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한치협의 연구원 유치 지자체 지원계획 접수에 천안시도 참여했다. 21대 국회에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신설을 위한 관련 법률 개정법률안이 제출됐다.

지자체 유치경쟁도 뜨거워 부산광역시는 2017년 치의학산업 TF팀 신설에 이어 2018년 치의학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지역 국회의원 대상 유치 당위성 설명도 가졌다. 대구시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강점으로 유치에 공을 쏟고 있다.

천안진흥원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활용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타당성 확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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