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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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일곱 번째 디스커버리시리즈공연 `신인발굴음악회`가 오는 28일 저녁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오른다.

지역 음악인 발굴과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열정과 재능을 겸비한 젊은 연주자들이 공개오디션을 통해 전문 연주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련한 무대다. 지난 3월 치열한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바리톤 이창범, 소프라노 정고운, 더블베이스 천유림이 발탁됐다.

이번 연주의 객원지휘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토마스 뢰스너가 맡는다. 그는 14살에 첫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지휘한 음악신동이며 이후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휴스턴 심포니, 프라하 필하모니아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빈 베토벤 필하모니아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이다.

이번 공연 첫 무대는 바그너의 `지크프리트 목가`로 채운다. 이 곡은 바그너가 아내의 생일선물이자 아들의 출생을 축하할 목적으로 작곡됐으며, 가족을 위한 사랑이 담겨진 곡이다.

이어 연주되는 신인 연주자들의 첫 무대는 전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이창범의 곡들로 구성된다. 그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넌 벌써 승리를 가졌다`와 코른골트 오페라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로 협연한다.

이어 충남대 음악과에 재학 중인 소프라노 정고운이 마스네 오페라 `마농` 중 `내가 그렇게 예쁜가? 청춘을 즐기자`를, 대전예술고등학교 재학 중인 천유림이 쿠세비츠키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마단조, 작품 3번 1악장을 협연한다.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으로 이번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화려하고 입체적인 색채감을 마음껏 선보인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관현악곡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공연 일정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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