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무선통신 기기 수출 중가세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수출 약진

[천안]충남북부지역의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9일 천안세관이 발표한 `충남북부지역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천안, 아산, 당진, 예산 등 충남북부지역의 올해 6월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7.4% 증가한 63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충남북부지역은 지난해 9월 이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11.4%, 10월 14.0%, 11월 19.6%, 12월 31.3%, 올해 1월 4.8% 2월 18.2% 3월 4.2%를 달성했다. 올 4월 들어서는 36.9%, 5월 49.7%로 큰 폭으로 치솟았다.

반도체, 휴대전화 등 지역의 주요 수풀물품에 대한 실적증가가 수출 호조세를 이끌고 있다. 6월 한 달간 반도체는 34억 42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전체 수출 품목의 54.7%를 차지한다. 올해 누적 금액만 178억 달러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 37.1%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도 8억 5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3.9% 증가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관련 부품도 반도체 부족현상을 딛고 지난달 1억 4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전년 동월 118.2%나 늘어난 수치다. 철강도 25.1% 증가한 3억 85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포함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 대한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올해 6월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15억 5600만 달러로 지난달보다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대비해서도 0.8% 늘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중국 수출은 올해 3월 13.5%, 4월 23.4%, 5월 22.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콩의 경우 수출액은 13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6% 상승했다. 홍콩은 중국과 베트남에 이은 3번째 수출국이다. 대만의 경우 4억 2800만 달러로 92.0% 늘어났다. 대만의 누적 증가율도 87.2%에 달한다.

수입품의 경우 철광에 대한 수입이 큰 폭으로 올랐다. 6월 철광 수입액은 전년 동월 111.1%나 증가한 2억 5900만 달러였다. 올해 누적 증가율은 77.9%로 가장 많다. 같은 기간 반도체도 7억 1900만 달러를 기록해 21.5%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정밀기기와 화학공업품은 각각 18.2%, 17.5%로 수입액이 낮아졌다.

6월 전체 수입액은 14.8% 증가한 13억 7100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9억 3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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