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명 중 2명 '거리 멀다'

천안시민들의 공원 녹지 이용은 주 2~3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도심 공원 녹지지역인 봉서자연공원구역을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시민들의 공원 녹지 이용은 주 2~3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도심 공원 녹지지역인 봉서자연공원구역을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시민들의 80% 이상이 공원녹지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원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은 접근성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공원 이용 빈도는 주 2~3회가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의견은 천안시가 `2035 천안공원 녹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한 주민의식 조사결과 확인됐다.

천안시는 최근 공청회를 통해 2035 천안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온라인 250명, 현장 250명 총 5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의식조사 결과도 제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원녹지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84.4%를 차지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원거리나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시민들 대다수가 공원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의 공원녹지 이용 빈도는 주 2~3회 31.6%, 주 1회 26.6%, 월 1~2회 21.8% 순을 보였다. 거의 매일 공원녹지를 이용한다는 답변도 9.6%로 집계됐다. 공원녹지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4%에 그쳤다.

거주지에서 근접한 공원녹지의 양은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집에서 10~15분 거리의 공원 녹지 양에 대한 문항에 시민들 45.6%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적다는 응답이 35.4%로 많다는 응답(19%)을 크게 웃돌았다.

방문한 천안시 공원의 문제점은 접근성 부족(교통불편)이 22.4%로 1순위를 보였다. 화장실 등 편익시설 부족(18.8%), 시설 노후(18.4%), 매력적인 특화시설 부족(16%)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공원 녹지 이용 시 가장 중요한 점도 45.2%가 공원의 위치 및 접근성을 꼽아 시민들의 공원 녹지 이용 편의를 위한 접근성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원 녹지 방문 목적은 절반 이상인 52%가 휴식 및 산책이라고 응답했다. 등산이나 조깅 등 운동이라는 응답도 37.8%를 차지했다.

시민들은 가로수와 하천 및 주변환경에 대해 각각 23.2%, 25.2%가 불만족하다고 응답, 만족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시민들이 꼽은 천안시 가로수와 하천의 문제점은 `가로수 부족`(29%), `하천에 물이 없고 악취가 남`(32.8%)이 가장 많았다.

한편 천안시는 시의회 의견청취와 천안시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이나 내년 초 2035 천안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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