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3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충남수소과학기술 경제포럼`에서 우석대학교 이홍기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가 `수소제도 및 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하늘 기자
지난 8일 오후 3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충남수소과학기술 경제포럼`에서 우석대학교 이홍기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가 `수소제도 및 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하늘 기자
[천안]충남지역의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중소기업이 시제품 단계에서부터 국제인증에 맞춘 제품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우석대학교 이홍기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오후 3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충남수소과학기술 경제포럼`에서 "수소 기업을 키우기 위해선 중소기업이 제품의 설계단계부터 표준과 인증규격에 맞춰 시제품을 만들고 인증까지 통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분야 1세대 연구자로 IEC 연료전지 국제 표준화 위원장과 수소경제 표준포럼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수소산업계에 대해 "수소 기술의 선진국들이 후진국이 못 들어오도록 규제를 하고 있다"며 "수소 관련한 제품을 비관세를 하고 있고 하나의 인증규정을 만들어 그 인증을 따르지 못하면 수출을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린뉴딜 실적을 달성하려면 수소경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열리고 이에 대응을 해야 한다"며 "국내 기술의 글로벌화와 국내 인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지역의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기관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 표준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면 안 된다"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적으로 진출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에 수소 기업체가 들어오고 수소의 활용분야가 있으니 지역에 맞는 적절한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면서 "수소 관련 기업을 충남TP 등을 통해 인증 대행, 컨설팅을 지원해야 한다. 제대로 인증을 해야 수소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홍기 교수의 `수소제도 및 정책` 발표를 비롯해 △SAC 유병돈 박사의 `부생가스 기반 CO₂저감형 Hybrid 환원제철 증폭 및 재질기술 개발` 발표 △경일대 박진남 교수의 `수소 에너지 기술 현황` 발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포럼에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문상인 회장과 한형기 전임회장, 충남과학기술진흥원 김광선 원장, 충남도의회 이공휘 의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 양동민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수소과학기술경제 포럼은 충남을 새로운 수소경제 중심지로 세우고 충남형 수소 특화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창립됐다. 지난 2월 창립기념 토론회를 시작으로 3회째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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