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 승격을 위해 전격 영입한 일본 출신 선수 마사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부상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6일 대전은 경남FC와의 18R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새롭게 영입한 일본인 선수 마사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민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마사는 경남FC 수비수 김주환에게 레드카드를 얻어내면서 수적 우위를 빼앗는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

하지만, 상대 태클로 인해 타격을 입은 마사는 전반전을 겨우 소화하고 후반전에 교체됐다. 이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인대파열로 판정돼 부상회복과 재활에 최소 4주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대전은 브라질 출신 에디뉴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기 위해 주력했으며 마사가 물망 위에 올랐다.

마사는 U-18 청소년 대표 등을 거치며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던 유망주로 2014년 J리그 2부 교토상가F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SC사마기하라, 쿠사츠, 나마즈 등에서 뛰며 J리그 통산 53경기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후 K리그 강원FC에서 주전에 밀려 경기에서 기회가 줄어든 마사는 대전과 접촉했고 결국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특히, 박인혁 등을 비롯한 과거 대전선수와 같은 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마사는 대전 공격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결국, 전력에서 이탈한 마사를 대체하기 위해선 대전은 우주베키스탄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알리바예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국내로 돌아온 알리바예프는 자가 격리를 실시했으며 내달 2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대전과 만나는 상대 팀들이 상위권에 속해있어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내달 3일 김천과 홈경기를 치르는 대전은 뒤이어 서울 이랜드와 안양과 맞붙고 이번 시즌 대전에 4-1 치욕을 안겨준 부산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하나시티즌 한 관계자는 "마사가 경기장에 복귀하기 위해선 최소 4주가량이 필요하지만, 재활 완료 후 컨디션까지 올리기 위해선 2달가량 필요하다"며 "알리바예프도 내달 예정된 김천전에 바로 복귀하기 어렵고 적응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