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로부터 미드필더 이시다 마사토시(이하 마사)를 임대 영입했다.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지난 25일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로부터 미드필더 이시다 마사토시(이하 마사)를 임대 영입했다.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세 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 14년 만의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경남 징크스`까지 깼다.

지난 26일 대전은 경남FC와의 18R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새롭게 영입한 일본인 선수 마사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 K리그 승격을 위한 필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경기에서 신인 선수인 전병관이 데뷔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대전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다소 아쉬움도 많은 경기였다.

전반 20분 경남의 수비수 김주환이 경기 초반부터 퇴장당하면서 대전은 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였지만 경남에게 선제골을 먼저 허용했다.

유리한 위치에 놓인 대전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경남에 빼앗길 수 있었지만, 마사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남 선수들을 압박하면서 대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승부를 거두지 못한 대전은 롱볼 전략으로 경기에서 잇따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마사는 슛이 가능한 공간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등 전체 공격을 이끌었다.

앞서 마사는 일본 U-18 청소년 대표 등을 거치며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던 유망주로 2014년 J리그 2부 교토상가F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9년 K리그2 안산그리너스에서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진출한 마사는 24경기에 출장해 9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0시즌 수원FC로 이적한 마사는 27경기에 출전해 10득점 4도움으로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수원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2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마사는 2021시즌 K리그1 강원FC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데뷔전에서 첫 골을 동점골로 장식한 전병관의 활약도 기대된다. 2002년 출생인 전병관은 2020 고등축구리그 8경기에서 8득점 4도움으로 득점 2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대전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팬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전병관 선수가 향후 황인범 선수와 같이 큰 선수로 자랄 재목이다"며 "다만, 수비수 이웅희와 김민덕은 집중력을 가져야 하고 골키퍼 김동준도 선수들에게 콜 플레이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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