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시즌기획 공연 `명불허전 예인을 만나다 - 판소리&합창`을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판소리와 합창의 이채로운 만남을 통해 색다른 하모니를 선사한다는 것이다. 독창으로만 진행되는 판소리를 성부를 나눈 합창과 제창 등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이며, 타 장르와의 음악적 경계를 넘나드는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은 2006년 창단해 판소리합창이라는 장르를 최초로 개척했으며, 판소리를 전공한 여성 소리꾼들로 구성된 단체다. 창단 이래 꾸준한 작품 활동과 새로운 레퍼토리의 개발, 창작연구를 통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해 왔다. 또한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와의 협업 및 콘텐츠 제작을 통해 `민족요`라는 새로운 양식을 선보이며, 참신하고 실험적인 무대로 전통 판소리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대표적인 판소리 단가인 `사철가`를 동요와 대중음악 느낌으로 표현한 `신 사철가`와 판소리 `심청가`의 범피중류와 물에 빠지는 대목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심청가: 인당수`가 연주된다.

아울러 전주판소리합창단이 새롭게 판소리합창으로 구성한 `바람아, 완산칠봉 바람아`와 이육사의 시를 바탕으로 한 `광야`, 조선 말기 신재효가 지은 판소리 단가인 `광대가`를 전주판소리합창단의 입체적인 소리로 재해석한 소리꾼들의 범례를 노래한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판소리와 합창,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다른 두 장르가 만나 새로운 하모니를 구성하는 감동을 선보이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국악원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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