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
조인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
요즘 주변에선 백신을 접종했을 때 고열이 발생했는지 몸에 이상반응이 생겼는지가 많은 관심사다. 다행히 필자도 접종 이후 큰 이상 반응이 없었고 주변 지인들도 큰 이상 반응이 없는 거 같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늘어나고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그런지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조만간 해외여행이 실시될 수 있을 거 같다는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온다.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사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리더들은 항상 노심초사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본인뿐만 아니라 혹시 직원들이 감염됐을 때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도 아무 탈 없이 왔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 리더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는 항상 리더들이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사람들을 이끄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중요한 어떤 일을 하겠다는 비전을 갖는 것이다. 크게 성공한 리더들을 보면 하나같이 그 강한 비전, 즉 혼이 있었다. 목숨, 돈, 회사 이 모든 걸 내놓더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무엇, 이런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경영인으로 말하면 리더는 결국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다. 조직은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집단으로 그 목적을 달성하면 성공, 아니면 실패다. 중요한 건 목적이 이윤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디즈니는 `행복`, 월마트는 `보통 사람도 부자와 똑같은 재화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비전이 있다. 실패의 원인은 불통, 권위적인 문화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악의 결과는 회사가 잘못되는 경우다.

오늘날 리더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신속히 결정을 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 겸손이다.

좀 더 나아가 나의 일방적인 생각을 전달하고 지시하기 보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고 서로의 대화, 회의에서 합의점을 도출 시키는 것도 하나의 겸손이라고 생각 한다. 또한 리더도 모르는 것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디지털 세상, 인공지능 시대를 완벽히 이해하기란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 다음으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가식적인지 아닌지를 따진다. 예전에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기업의 역량이다.

결국 요즘 시대의 리더십은 리더의 인간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인격이 없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고 직원들도 존경하지 않는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일본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회사는 리더의 인격만큼 성장한다"라고 말했다. 리더가 자기 마음을 수양하고 인격을 닦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게 리더십의 시작이다.

많은 리더가 공통적으로 한 얘기가 있다.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 현대인은 회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은 삶의 압축판인 것이다. 희로애락이 있고, 삶의 교훈도 있다. 거기에 인문학과의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라면 인문학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뛰어난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만들고 활용하는 건 결국 사람이다. 사람을 이해하지 않고 기술을 논하거나 조직을 논할 수는 없다.

리더십은 위기에 그 진가를 발휘하고 심판 받는다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 기업 성장과 발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하는 조직원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보여야 할까. 이러한 의문을 가졌을 때야말로 미래를 보고 경영해야 한다. 다시 말해 미래의 전략을 보여주고 겸손과 정직성으로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접근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 발전하리라 확신한다. 조인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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