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특성화대 입학전형 공개
KAIST, 포스텍 등 6개교 9월부터 수시 원서접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신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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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는 2022학년도 신입생 2013명을 선발키로 했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 포항공과대학교(POSTECH·포스텍) 등 모두 6곳이다.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특별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과학기술원으로 일반대학들에 적용되는 수시 6회, 정시 3회 지원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포항공과대학교는 일반대학으로 수시전형에 최대 6회까지만 지원 가능하다.

2022 대입 주요 전형 일정에 따르면 포스텍을 포함한 6개 대학교의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0일부터 14일까지며,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30일(한국과학기술원은 31일)부터 1월 3일까지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220명 △광주과학기술원 200명 △한국과학기술원 713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10명 △포항공과대학교 330명 △울산과학기술원 440명이다.

수시 면접 일정을 보면 한국과학기술원은 12월 1일 일반전형 면접을 치르고, 다음날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 특기자전형 면접을 진행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수능 전인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면접을 실시한다. 울산과학기술원은 11월 6일 특기자 전형 면접을 시행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과 포항공과대학은 각각 12월 4일, 11월 20-22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들은 매년 높은 수준의 수시·정시 지원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공과대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이공계 특성화 대학들은 수시 6회 지원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을 제외하면 일반고 합격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장학 혜택이 뛰어나 1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추세다.

2021학년도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일반고 신입생 입학 비율을 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57.6%로 가장 높았고, 광주과학기술원(44.4%), 울산과학기술원(42.9%), 포항공과대학교(36.4%), 한국과학기술원(17.6%)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과학기술원 입학생 중 72.4%는 영재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자연계열 상위권 고등학생들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공대·자연대를 지망하는 동시에 이공계 특성화 대학들에도 복수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공계 특성화대학은 수시·정시 지원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장학 혜택이 풍부하며 졸업 후 이공계 전문직에 취업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대학별 합격선을 보면 한국과학기술원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공대와 비슷하며, 나머지 5개 이공계 특성화 대학들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공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는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데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면접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1단계 통과 시 기출 문제 등을 참고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므로 상위권대에 지원 가능한 점수라면 지원 가능하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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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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