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기반 특화사업·사회문제 해결 리빙랩 추진
2023년 9월 개관 설계 진행 중

대전 동구 가양동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공사 현장.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동구 가양동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공사 현장.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 골격이 완성됐다. 과학기술 기반 생태계 구축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통합·혁신, 성장·포용 등이 사업 목표로 제시됐다. 사회적 경제 조직 역할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집적 혁신 공간 창출이 기대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옛 보건환경연구원(동구 가양동)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 면적 약 8641㎡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오는 2023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입주지원공간(당사자, 사회적경제기업 등), 회의·교육 공간(네트워킹 및 교육), 연구·실험 공간(제품 연구개발실, 공동 작업실), 지역 특화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총 사업비는 318억 원(국비 140억 원, 시비 178억 원)이 투입된다. 혁신타운은 오는 7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하고 기본·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주요 추진 전략은 사회적 경제 혁신플랫폼 구축, 과학기술 기반 특화사업 시행,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고도화, 혁신 기반 연구교육 강화, 사회적 경제 마케팅홍보 강화 등으로 꼽힌다.

사회적 경제 기업들을 위한 특화사업은 사회적 경제 당사자 조직과 중간 지원 조직들의 의견을 반영, 주요 사업들을 선정했다. 전체 기업인들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워킹그룹 운영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추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화사업은 대덕특구 등의 지역 고경력 은퇴 과학자 자원을 활용해 기술 이전과 사업화 지원, 창업 상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지역 의료·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육성을 지원하고, 탄소중립의 가치를 담은 스마트팜 기술교육 시행을 통해 기업 창업과 미래농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사회 혁신·발전 의제 발굴과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공유 가치를 실현하는 시민참여 리빙랩(Living Lab)을 운영한다. 이 과정에 기업들이 참여해 환경, 교통, 복지, 주거 등 다양한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한다.

대전시 지용환 시민공동체국장은 "사회적 경제혁신타운을 지역 사회적경제의 협업·혁신을 위한 인적·물적 허브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조성 예정부지인 옛 보건환경연구원 건물이 40년이 지나 노후화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성장, 지원조직 등이 입주하기에는 부적절 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도출됨에 따라 해결안을 찾아왔다.

지난 1월 산업부에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으로 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 사업시행 관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키아트)으로부터 계획변경 승인을 받았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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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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