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5월 입시·학습 전략
교내 대회·행사 참여해 학생부 보완 기회
상반기 학습 성취·생활패턴 점검해야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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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의 핵심이라 해도 될 만큼 다양한 입시·학습 이슈가 포진한 달이다. 고3 수험생들은 수능시행 6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내신과 수시 준비, 수능 학습 등 대입 준비에 본격 돌입해야 한다. 또한 전공과 관계된 교과·비교과 활동을 펼쳐 학생부 마무리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수시·정시 지원 전략을 좌우할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한 5월 입시·학습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교내 대회·행사 참여해 학생부 보완해야=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달 열리는 각종 교내행사와 대회에 적극 참여해 자신의 학생부를 보완해야 한다. 수상 경력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학기당 1건만 반영되므로, 자신의 희망 진로와 연관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대회를 골라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대회 외에도 적극적인 수업 참여와 독서활동, 동아리활동 등 3학년 1학기 학생부를 풍부히 채울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5월 `2022 수시 모집요강` 발표=모든 대학은 이달 중 202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관심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뿐 아니라 그 대학과 경쟁풀이 겹치는 대학의 자료를 꼼꼼히 살펴 전년도 대비 변화사항, 지원 참고사항 등을 정리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제출 서류 등을 완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시 모집요강 발표 후에도 틈틈이 추가 변동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단순히 전형방법만 보고 마는 게 아니라 전공별 모집인원, 지원자격, 대학별고사 일정,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수시 지원을 위한 핵심 항목들은 모두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학처 사이트 또는 대입포털 `어디가`에서 전년도 입시결과, 과거 합격자의 전형별 평균 내신 성적대를 참고한다면 보다 선명한 수시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반기 학습 성취·생활패턴 점검=5월은 지금까지의 학습 성취와 생활패턴을 점검해 나만의 학습 습관을 새로 짜기 좋은 시기다. 특히 수시와 정시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기말고사 대비와 수능 학습 간 균형을 따져 학습 시간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량에 비해 학습 성취가 낮거나 아직 뚜렷한 학습법을 확립하지 못 한 학생이라면 목표를 새로 설정해야 한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로 수능 대비하기=다음달 3일 치러질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고 졸업생도 응시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재학생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교사와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을 검토하게 되므로, 실전 수능만큼 진지하게 시험에 임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선택` 체제의 수능에서 선택 과목은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전 범위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므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해야 한다"며 "앞서 봤던 3, 4월 학력평가와 예시 문항을 통해 문제 풀이의 순서를 구상하고 원칙을 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제공 대입 프로그램 적극 참여하기=모의논술, 입학처 설명회, 입시상담 등 5월을 기점으로 각 대학별 다양한 전형 관련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온라인으로 열리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틈틈이 입학처 사이트에 방문해 관련 일정과 참여 방법을 확인하고, 지원 대학에 관계없이 가급적 모든 모의논술에 응시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좋다. 입학처 설명회는 대학이 직접 입학 정보를 안내하는 자리로, 해당 대학에 특화된 구체적인 전형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입학설명회, 입시상담은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련 공지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면접·논술 관련 자료 등 학생들이 참고할 만한 입학처 자료들이 사이트에 게재되기 시작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 수시를 준비해야 한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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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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