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 앰블럼.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 앰블럼.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가 지난 시즌 꼴찌 불명예를 씻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KOVO(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삼성화재블루팡스는 지난 시즌인 2020-2021 V리그에서 전체 구단 중 7위(승점 26점)를 기록하면서 선수 보강이 절실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6승 30패를 기록한 가운데, 세트득실률 0.474, 득점 2991, 실점 3276, 점수득실률 0.913 등의 저조한 기록을 나타냈다. 같은 시즌 6위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이 15승 21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성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화재는 팀 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구단 내·외부로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삼성화재는 대한항공 출신인 백광현과 FA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화재는 팀의 약점인 리베로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어 내부 FA 대상자인 안우재와 계약을 완료했다. 안우재는 지난 2015년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해 2017-2018시즌 레프트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블로킹 9위를 달성하는 등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 합류해 강한 서브와 효율적인 블로킹으로 확실한 주전 센터로 자리를 잡았다. 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이강원이 팀 내 센터로 복귀하면서 더욱 탄탄한 팀 스쿼드를 갖출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지난 4일 2021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 출신인 카일 러셀을 품에 안으면서 삼성화재는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러셀은 지난 시즌 남자부 전체 선수 중 득점 3위를 기록했으며, 공격성공률도 48.27%로 상위 10위 안에 속하는 에이스다. 눈에 띄는 기록은 서브 비율에 있다. 그는 세트당 평균 0.74개의 서브를 기록하면서 해당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러셀은 높이가 있고 볼 끝만 살려준다면 힘이 좋은 선수"라면서 "블로킹 능력까지 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상하의 복귀가 기다려지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다. 박상하는 지난 2월 말 자신을 둘러싼 학폭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은퇴했다. 하지만, 해당 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박상하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상하는 지난 시즌 29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블로킹 부문에서 전체 2위를 기록하면서 팀 수비의 핵심 자원이었다. 현재 박상하는 은퇴 신분으로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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