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인구 증가 불구 아동인구 지속 감소
출생·혼인 수 하락 속 평균 나이 증가

천안시 아동 인구 수가 2016년에 비해 2020년 2341명 감소했다. 사진은 천안시청사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아동 인구 수가 2016년에 비해 2020년 2341명 감소했다. 사진은 천안시청사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대표적 성장도시로 여겨진 천안시도 인구 감소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균형발전 차원의 혁신적 인구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천안시가 천안시의회 복아영 의원에게 제출한 시정질문 답변에 따르면 2016년 63만 5783명이었던 시 인구는 2020년 68만 5595명까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했다. 총 인구는 늘었지만 0~12세 인구는 2018년 8만 6514명을 정점으로 2019년 8만 5127명, 2020년 8만 2639명으로 감소했다. 지방소멸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20~39세 가임기 여성도 2018년 9만 6257명에서 2019년 9만 5648명, 2020년 9만 5246명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최근 5년간 출생신고 수도 2016년 6021명, 2017년 5439명, 2018년 5213명, 2019년 4921명, 2020년 4686명으로 계속 하락했다. 2016년과 2020년 출생신고 수 차이가 1335명에 달했다. 혼인 수도 2016년 4262명에서 2020년 3316명으로 급감했다. 고등학생 수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감소세가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유입인구 수는 2019년 4만 7897명까지 하락했다가 2020년 5만 3824명으로 회복했다. 같은 기간 유출인구 수는 2017년 3만 9982명으로 감소했다가 2018년 4만 1638명, 2019년 4만 3921명, 2020년 4만 9129명으로 한 해 수천 명씩 유출인구 수 규모가 증가했다. 인구 유입과 유출 사유는 `직업`과 `가족`이 공통적으로 1, 2순위를 차지했다.

아동 인구 감소 속에 최근 5년간 천안시 평균 나이도 증가했다. 2016년 37.6세의 천안시 평균 나이는 2017년 38세, 2018년 38.4세, 2019년 39세, 2020년 39.5세로 5년간 1.9세가 많아졌다.

복아영 의원은 "인구 증감 추이가 천안시 인구정책의 실효성 부족을 반증한다"며 "일부 읍면동은 지역소멸을 우려할 정도이다. 균형발전과 연계해 새로운 인구정책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2019년 17개 부서 53개 과제로 `2023 천안형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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