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권덕철 장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권덕철 장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1-2월 300-400명대에 머물렀던 일 평균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이번 주 상황을 조금 더 종합적으로 판단 해보고 거리두기 조정 부분이나 영업시간제한 등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증가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느냐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역수칙 강화에 가장 큰 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환자 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는 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7주 연속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적인 부분에서도 얼마만큼 대응이 가능하느냐 라는 부분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수칙 강화 조치에 같이 고려가 돼야 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윤 반장은 또 "오늘 발생한 국내 환자 714명은 1월 7일 이후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수치"라며 "지난 주 600명대의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가장 큰 힘"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조치 강화 노력은 적어도 1주일 후에 결과가 나타날텐데 확진자 수가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어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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