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대전일보사 야외주차장서 시범개장… 17일 정식 개장
공판장 안 거쳐 신선·저렴… 카드·상품권 모두 사용 가

11일 대전 서구 갈마동 대전일보사 야외주차장에서 시범개장한 충청로컬푸드마켓을 찾은 시민들이 충남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충청로컬푸드마켓은 오는 17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신호철 기자
11일 대전 서구 갈마동 대전일보사 야외주차장에서 시범개장한 충청로컬푸드마켓을 찾은 시민들이 충남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충청로컬푸드마켓은 오는 17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신호철 기자
"생산자가 가져와 바로 팔기 때문에 싱싱한 상품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11일 오전 `충청로컬푸드마켓`에서 매대를 정리하던 상인이 자부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 같이 말했다. 로컬푸드마켓은 지난 10-11일 시범개장을 거쳐 1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대전 서구 갈마동 대전일보사 야외주차장에서 열린다. 대전일보사가 주최하는 로컬푸드마켓은 지역 농가들이 재배·생산한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다.

장터에는 공주 알밤농가를 비롯 홍성 양계농가, 예산 장류농가 등 충남 지역 30여 곳의 농가가 참여해 안면도 고구마, 광천 젓갈, 칠갑산 고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시범개장에 참여한 농가들은 로컬푸드마켓의 장점으로 `신선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꼽았다.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다 보니 제품의 신선도가 유지되고, 그에 따른 유통 마진도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지역 농가의 우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정식 개장에 앞선 시범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11일 장터를 찾은 이혜주(유성구·32)씨는 "참여농가 분들도 친절하고 부담 없는 가격이라 장 보기에 좋았다"며 "앞으로 정식개장하면 지금보다 점포가 더 많아지고 상품도 다양해질 거라 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오흥찬 공동운영위원은 "이틀간의 시범개장 기간 동안 1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방문했다. 모든 점포에서 카드와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부분"이라며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는 만큼 방명록 작성과 손소독, 열 체크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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