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다솜리) 공공시설 복합단지가 통합 개발로 추진된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통합개발은 주민과 학생이 생활권에서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 간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설계·시공·운영하는 방식이다.

공공시설 복합단지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건립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경찰지구대·119안전센터·우체국, 시 교육청이 건립하는 유·초·중학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립하는 기반시설·공원 등이 복잡하게 집적돼 있다.

때문에 시설별로 계획·시공이 진행될 경우, 시설 간 담장과 과도한 단차 발생으로 동선이 단절될 뿐 아니라 단지 전체의 조화로운 통합 경관이나 효율적인 시설운영에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세종시와 행복청·시교육청·LH 세종특별본부는 기존 복합단지(학교+공원+복컴) 기능에 특화주거·상가·문화시설 등을 추가,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키로 결정했다.

또 통합설계를 넘어 통합시공 과정까지 협력을 확대, 건설품질을 상향 평준화하면서 공기지연도 최소화 하기로 했다.

향후 통합개발이 적용되는 5-2생활권은 이달 중 총괄건축가(Master Architects)를 선정, 내년 2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고성진 시 도시성장본부장은 "공공시설 복합단지를 도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유·초·중학생과 주민 모두가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통과 공유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세종시·시 교육청·LH 등 4개 기관은 앞서 해밀동(6-4생활권) 복합단지를 국내 최초로 통합설계, 다른 생활권과 차별화 되는 `담장 없는 마을`을 구현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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