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기에 소나무를 심어 미래세대에 선물하고 싶습니다."

나무와 함께 30년 이상을 동고동락 하고 있는 유병기(60·사진) 유영농원 대표가 코로나 시대 `나무 선물론`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유 대표는 "어린 소나무 묘목으로 시작해 20여 년 이상 가꾼 소나무가 1000여 그루 있다"며 "소나무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고 항상 푸르러 코로나19 극복의 기운을 얻고 힐링하는 나무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유병기 대표는 직접 나무시장도 열었다. 천안시 북면 상동리 75-1에 소재한 유영농원은 봄철 나무 심기 계절을 앞두고 지난 13일 나무시장을 개장했다. 유영농원 나무시장에서는 소나무와 잣나무 등 산림수종 20여 종부터 단풍나무와 목련 등 조경수 40여 종, 호두, 매실, 대추, 복숭아 등 유실수 30여 종과 초화류 30여 종 등 150여 종 묘목 20만 여 그루를 만날 수 있다.

유병기 대표의 나무 사랑은 SNS에서도 이어졌다. 봄이면 나무 심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자 아예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을 올려 놓았다. 유 대표는 "유튜브에서 유영농원이나 나무 심는 방법 또는 소나무 심는 방법을 검색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병기 대표는 천안산림조합에서 30여 년간 근무 후 상무로 퇴직했다. 좋은 나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봉사라는 신조로 제2의 인생인 유영농원 나무 시장을 2017년 개장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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