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한 분의 국민이라도 더 접종시켜 드리기 위해 조금의 잔량까지도 활용하고 있는 마당에 사소한 부주의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경기, 전북 등지의 요양병원에서 냉장고 고장 등 관리부실로 보관중인 백신 수 백회 분량을 폐기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여러 차례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점검이 있었음에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 방울의 백신이 간절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에서는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백신 관리 전반에 대해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오늘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상반기에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국민들께서 백신을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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