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운은 올해 결성면 원천마을 일대에 일일 가축분뇨 110t을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에너지화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사진=홍성군 제공
홍서운은 올해 결성면 원천마을 일대에 일일 가축분뇨 110t을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에너지화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사진=홍성군 제공
[홍성]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군이 친환경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을 선도하기 위해 88억 8000만 원을 투자한다.

군의 최대 문제는 중 하나는 축산악취다. 축산업의 규모·전업화 추세로 사육두수와 가축분뇨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축산악취로 주민피해,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군은 다양한 악취개선사업을 통해 이 문제를 잡는다. 지난해 농식품부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에 선정, 올해 확보한 35억 9000만 원으로 축산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가축분뇨처리시설, 악취저감시설 등을 대폭 지원한다. 축산농가의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업 추진상황 등을 분기별 점검할 계획이다. 축산환경관리원 전문가 컨설팅,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 등의 지원을 통해 악취 개선에 필요한 기술적인 관리를 지속 제공한다.

군은 축산악취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을 위해 52억 9000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신도시 주변 악취민원 다발지역 농가에 악취저감제, 악취개선제, 가축분뇨 수거비용 등을 우선 지원한다.

특히 올해 결성면 원천마을 일대에 일일 가축분뇨 110t을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에너지화 시설을 준공해 축산악취 해소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부가가치 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17부터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39개소(한우 12호, 돼지 23호, 젖소 1호, 양계 3호)가 깨끗한 축산농가로 등록돼 있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내포신도시 조성과 혁신도시 지정, 귀농·귀촌 활성화로 외부 유입 인구가 증가하면서 축산악취는 지역의 현안문제로 꼽히고 있다"며 "축산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주민 갈등 해소,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확보 등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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