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가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실시간 영상 의료지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119구급 품질을 높인다.

도소방본부는 소방청에서 주관하는 `119현장 영상의료지도시스템 확산 사업` 시범 운영 대상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응급의학전문의(이하 전문의)가 영상으로 실시간 119구급대원의 활동 사항을 살핀 뒤 의료 지도를 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중증응급 환자 등 처치와 이송 단계에서 구급대원이 의료지도가 필요한 경우 음성통화 방식으로 전문의에게 지도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구급대원의 설명에만 의존해 지도에 제약이 많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이뤄지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영상 방식은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과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의료지도를 할 수 있고, 돌발 상황에도 즉시 대처가 가능해 응급처치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남도 내 119구급대는 총 110개 대, 960명이 활동하고 있다. 영상 의료지도는 충남·대전·세종·충북 등 충청권을 담당하는 의사 36명과 소방청 43명 등 총 79명이 맡는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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