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쇠퇴 1순위 온양4동…집계구 기준 배방읍,
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개소 선정, 공모 준비

아산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변경).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변경).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각종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한 아산시도 도시쇠퇴의 예외지대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신구 도심간 불균형 등 지역격차가 도시의 지속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는 도시재생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2일 시에 따르면 기준년도 2020년, 목표연도 2030년으로 아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변경하면서 17개 읍면동의 쇠퇴 정도를 조사했다. 인구·산업경제·물리환경 3개 부문의 고령인구수, 총 사업체 수, 노후 건축물 등 16개 지표를 10점 만점으로 산출한 결과 온양4동이 9.24점으로 종합쇠퇴 1순위로 평가됐다. 온양2동과 인주면도 각각 9.14점, 9.11점으로 `쇠퇴심화` 지역으로 분류됐다. 배방읍(8.68점), 온양3동(8.51점), 온양5동(8.41점)도 2등급으로 `쇠퇴`에 속했다. 탕정면(4.9점)과 둔포면(3.75점)은 총점 5점 미만으로 쇠퇴도가 가장 양호했다.

아산시 전역을 616개 집계구(소지역)로 세분해 살펴본 쇠퇴도에서는 배방읍이 60% 비율로 종합쇠퇴 1순위를 차지했다. 배방읍은 신흥 개발지역임에도 144개 집계구 중 16개가 쇠퇴도 1등급, 50개가 5등급으로 인구나 사업체 수 등의 밀집에 따라 쇠퇴도가 엇갈렸다. 배방읍에 이어 온양6동(51%), 탕정면(48%), 둔포면(48%)이 집계구 기준 종합쇠퇴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도시쇠퇴진단을 통해 아산시는 신규 생활권과 온양 원도심간 기초생활 인프라 및 경제·사회·문화 등 주민들의 생활수준 격차 심화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명됐다. 편중된 도시개발로 인한 지역발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및 상생발전 방안 마련도 과제로 도출됐다.

시는 도시재생으로 도시쇠퇴에 대응키 위해 도시재생활성화 충족지역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기존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배방읍과 온양원도심 외에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온양온천역 일원 등 9개소, 활성화후보지로 염치읍과 영인면 도시지역 2개소를 추가했다. 시는 도시쇠퇴진단과 13개소의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선정을 골자로 아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변경)을 지난 달 공고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상반기 도시재생대학을 추진,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충남도 및 국가 공모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서는 주민들 참여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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