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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리더쉽으로 위기극복

2021-02-26 기사
편집 2021-02-26 07: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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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조인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의 속도·범위가 세계2차대전 이후 그 어떤 위기보다도 심각하고, 굉장히 불확실하면서도 위태로운 길 앞에 서 있다고 분석한다. 또 V자형 회복은 환상에 불과하며 기대감은 자취를 감췄고 상향 회복과 하향 침체가 공존하는 양극화 현상 즉, K자형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끄는 것이 바로 리더들의 역할이다. 리더란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고, 리더쉽이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다. 리더쉽은 리더 한 명의 특성이라기 보단 리더와 그가 맞닥뜨린 유동적 상황 속에서 발현된다. 어느 비평가도 리더의 자질에 대해 우연적인 것이 아닌, 언제나 지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 말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리더쉽은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는 구체적인 전략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 전략은 객관적 상황판단으로,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 전략과 함께 달성 가능성을 반문했을 때 '목표가 되겠다'는 답을 얻어야 한다.

회사·개인 모두 목표는 있겠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 계획을 세운 후 실행에 옮겼을 때 반드시 O/X 유형으로 분류한다. O는 계획대로 결과를 얻은 것, X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이후 X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찾는다. 단, X원인은 반드시 나한테서 찾아야 한다. 리더인 내가 전략을 잘못 세운건지, 직원들과 소통이 되지 않은 건지 등이다.

둘째는 직원과 고객으로부터의 신뢰이다. 직원과 고객에게 본인이 말한 것은 어떤 일이든 약속을 지켜야한다.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지키지 못할 상황일 땐 반드시 사전에 충분한 양해를 구해야 한다.

셋째는 일에 대해 정통해야 한다. 필자는 의약품과 연관된 특수성을 지닌 일을 하다 보니 꼭 공부를 해야 한다. 신약들이 계속 출시되는 상황에서 성분, 용법, 용량 및 약리기전에 대해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열리는 제품 교육 시간에 꼭 참석하려 하고 주말엔 정기적으로 스터디도 하고 있다. 그래야만 고객·직원들과 제품에 대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넷째는 솔선수범과 소통이다. 요즘은 '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하면 흔히들 꼰대라고 한다. 얼마 전 직원과 서산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필자는 94년도부터 3년간 서산·태안지역 영업 활동을 하면서 200% 이상 초과 달성이란 큰 성과를 낸 적이 있었다. 당시 회사에선 서산·태안에 주재 사무실을 만들어 줄 정도였다. 서산에 오니 그때 생각이 나 무의식 중에 '라떼는 말이야'라 말을 꺼내며 꼰대가 됐었다.

지금도 제품 교육시간이나 전략 브리핑 시간에는 내가 세운 계획을 말하며 직원들에게 성과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탁월한 리더들은 상반된 것을 조화롭게 만들고 상하·동료 간 소통을 최우선시 한다.

마지막으로 항상 직원들을 위해야 한다. 필자가 직장에 근무할 때 당시 영업부장이 300명의 직원들은 물론, 직원의 가족들까지 이름을 다 기억하며 안부를 묻는 것을 보고 감동 받은 적이 있다. 필자도 직원들 생일, 결혼기념일, 자녀들의 학교 입학 등을 챙기곤 있지만 가족들 이름까진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보스는 사람을 몰고 가지만, 리더는 사람을 이끈다고 한다. 직원들은 관리당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임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리더의 뛰어난 리더쉽을 실행한다면 필자는 분명 이 위기를 극복하리라 확신한다. 조인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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