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23일 대한적십자 충남지사로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2만 명 분량을 기탁 받았다.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23일 대한적십자 충남지사로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2만 명 분량을 기탁 받았다.사진=충남교육청 제공
3월 신학기를 맞아 각 학교 기숙사에 입소하는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돼 교육당국이 한시름 놓게 됐다.

충남 천안시에서 신속 진단키트(RDT) 등을 생산하는 ㈜젠바디가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를 통해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2만 명 분량을 23일 충남교육청에 전달해 온 것. 진단키트 가격만 1억 8000만 원 상당이다.

인간과 세계의 건강 추구를 위해 2012년 설립된 ㈜젠바디는 신속 진단키트(RDT), 형광 신속진단키트(F-RDT), 효소면역측정법(ELISA), 분자진단키트(MDx), 생화학시약(Biochemistry Reagent)과 같은 진단용 키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학생들이 마스크 벗는 날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진단키트를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기부의사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와 ㈜젠바디는 이날 충남교육청을 찾아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신속한 진단검사에 유용하게 사용해 달라`며 진단키트를 김지철 교육감에게 기탁했다.

충남교육청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소하기 전에 기탁받은 진단키트를 활용,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집단생활에 따른 감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충남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진단키트를 내준 젠바디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류창기 회장과 젠바디 김진수 대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번 후원을 하게 됐다"며 "학교 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해 학교 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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