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공원 및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 다음달 3일 착공,
일봉공원 3100억 원 PF 유치 성사…연내 착공 목표

[천안]지난해 주민투표까지 시행하며 진통을 겪었던 천안지역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노태공원 조성사업은 다음 달 착공이 임박하고 일봉공원 조성사업은 3000억여 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노태공원 및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식`을 다음 달 3일 개최한다. 이마트 천안서북점 인근 노태공원 사업 부지에서 열릴 착공식에는 박상돈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부성동과 백석동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삽으로 사업의 본격 착수를 알린다. 노태공원 조성사업은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194-6번지 일원 노태산 25만 4014㎡ 중 비공원시설 용지인 29.9%(7만 5973㎡)에 1689가구 아파트와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를 짓고 나머지 70.1%(17만 8041㎡)에 숲놀이터와 순환산책로, 초화원, 전망데크 등을 조성한다. 토지매입비 등 총 6644억 원의 사업비는 민간자본에서 충당한다. 연면적 5731㎡의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도 노태공원 민간사업자가 신축해 시에 기부채납한다.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는 빠르면 내년 4월, 공원시설도 내년 준공 예정이다. 비공원시설 용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아 올해 공동주택 건설사업 승인과 분양을 거쳐 2024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보상과 수용 등 노태공원 조성사업은 3월 3일 토지 매입을 완료하게 돼 착공식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일봉공원 조성사업도 PF 자금 유치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일봉공원 조성사업은 민간사업자가 6700억 원을 투입해 동남구 용곡동 462-16번지 일봉산 일원 40만 2614㎡ 중 29.9%인 비공원용지 12만 500㎡에 1820가구 아파트를 신축하고 공원용지 70.1%(28만 2114㎡)에 숲놀이터와 물놀이터, 암석원 등을 조성한다. 일봉공원 조성사업은 개발을 놓고 찬반 여론이 엇갈리며 지난해 6월 26일 민간공원 사업을 둘러싼 전국 최초의 주민투표까지 시행했지만 투표율 저조로 투표함 개함도 못한 채 일단락됐다.

일봉공원(주)은 이 달에 3100억 원 사업비를 PF로 조달했다. 일봉공원측은 PF 조달에 따라 토지보상에 착수, 연내 토지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일봉공원 관계자는 "공동주택은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4년 준공 예정"이라며 "연내 분양,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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