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질병관리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1차 예방접종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되며, 대상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7만 2000여 명이다. 또 다음달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35만 4000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7만 8000 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국제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도입(2월 말-3월 초)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예방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감염병전담병원 등) 5만 5000여 명이다.

반면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미국 임상시험 결과 등)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백신 및 접종 대상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 절차도 마련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여건에 따라 보건소 내소 접종도 가능하다.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 제공되는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 자체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인원이 적은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중앙 및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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