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리터러시(강양석 지음)=아무리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라도 그것을 들여다보고 활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우리는 빅데이터 시대를 살고 있다. 몇몇 기업들은 데이터를 돈처럼 쌓아놓고 부자가 된 마냥 어깨를 으쓱인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두고 `무분별한 축적`에 불과하다 말한다.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보다 분석하고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곧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개인과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거라 역설한다. 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발굴하는 `데이터 리터러시`는 데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더불어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16가지 실전 역량을 제시한다. 데이터에 대한 단단한 역량을 갖춰 디지털 시대의 통찰력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본다. 이콘·400쪽·2만 원
△뻐꾸기, 날다(고광률 지음)=정치권의 이전투구와 이합집산, 정경 유착을 등을 소재로 한 정치 스릴러다. 한 기업인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고사로 처리됐지만, 사실은 정치인과 폭력배, 무기상 등이 연루된 살인 사건으로 의심되는 사건이다. 이면에 숨은 진실과 배후 인물들을 추적할수록 대학교수, 언론인, 경찰, 검찰, 조선족 중국인 불법체류자 등까지 관련된 추악한 진상이 드러난다. 고광률이 1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그는 소설집 `어떤 복수`, `복만이의 화물차`, 장편 `오래된 뿔`, `시일야방성대학` 등을 펴낸 중견 작가로, 복마전 같은 정치판을 배경으로 정치인과 자본가가 어떻게 서로 야합하고 배신하는지를 파헤쳤다. 강·556쪽·1만 6800원
△언어력 (이도영 지음)=말과 글을 단숨에 잘하게 하는 기술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언어를 이루는 기본 지식을 알고 이를 반복해서 연습하는 힘이 필요할 뿐이다. `언어력`은 바로 그 힘을 키우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언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태도, 역량과 더불어 언어를 스스로 돌보고 점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언어력`으로 정의해 그 비법들을 풀어낸다. 먼저 언어와 사고의 관계부터 비언어적 행동 등을 살펴보면서 추론과 비교, 비유 등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언어 사용법을 선보인다. 아울러 일상의 언어들을 꼼꼼히 되짚어 보며, 나의 언어뿐만 아니라 사회적 언어를 잘 읽고 쓰고 소통할 수 있는 `언어 리터러시`를 제안한다. 창비교육·216쪽·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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