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3일 '한국수어의 날'에 맞춰 장애 맞춤형 서비스 오픈

대전시가 3일 한국수어의 날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수어동작 인식 기술이 적용된 민원 안내시스템(이하 `누리뷰`) 서비스를 시작한다.

`누리뷰`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비 지원 공모사업(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됐는데, 인공지능이 탑재된 무인정보단말기로 대전시의 민원·시책 정보와 주요 지하철역 정보를 시·청각 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제공하게 된다.

기존 공공시설에 설치된 무인안내시스템은 문자 기반으로 안내하다 보니 시·청각장애인의 이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수어(手語)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은 빠른 문자 해독에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누리뷰`는 시·청각 장애인이 음성 또는 수어(手語)로 민원정보를 문의하면 음성 또는 3차원(3D) 수어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단말기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방식도 가능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시는 시청 4곳과 지하철역 2곳(시청역, 대전역)에 `누리뷰`를 설치해 민원·여권·복지 정보, 지하철 역사·시설물 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대전시의 민원안내·공지사항·행사정보 등을 청각장애인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수어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수어영상 발송 서비스`도 함께 시작한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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