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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택시 뒷좌석 결제시스템 도입 가능성 '희박'

2021-01-28 기사
편집 2021-01-28 17:14:45
 정민지 기자
 zmz12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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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결제 시스템 개발 어려움 등 이유…개발 시기도 추정 안돼

첨부사진1[사진=대전일보DB]

코로나 19여파에 따른 비대면 접촉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물론 시민 편익 등을 위해 택시 '뒷좌석 결제시스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전시는 아무런 검토나 대책도 마련하지 않아 시민 불편과 안전 위협이 거듭되고 있다. 대전시는 '뒷좌석 결제시스템' 대신 아직 개발도 되지 않은 '스마트 결제시스템'만은 목놓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뒷좌석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서울지역 모든 택시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뒷좌석 결제시스템'은 뒷자리에 앉은 승객들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박스 위에 부착된 카드결제기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서울시는 이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개선명령으로 공고해 '의무사항'으로 장착하도록 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과징금까지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 방문 시 뒷좌석 결제시스템을 접한 경험이 있는 대전시민들은 이 시스템의 편리함 등을 이유로 해당 시스템을 대전시가 도입해 주기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지난 2018년 지역 내 한 업체와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으나 설치비용과 예산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택시는 총 8653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 택시들을 대상으로 뒷좌석 카드결제기를 일제히 설치할 경우 비용은 약 9-10억 원, 이후 운영비는 연간 약 3억 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시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시측은 '뒷좌석 결제시스템' 도입 검토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대신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해 거리 산정과 요금 부과가 이뤄지는 '앱 미터기' 등 스마트 결제시스템 개발을 도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뒷좌석 결제시스템은 추후에 스마트 결제시스템이 개발됐을 시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자' 정도로만 검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전시가 구상 중인 '스마트 결제시스템' 도입도 계획 중 하나일 뿐 아직 본격적으로 검토된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앱 미터기 등 스마트 결제시스템 도입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일단 개발이 돼야 하고, 개발된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심의 등 통과할 절차들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 본격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내부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 박모씨(28)는 "서울을 자주 왔다 갔다 해보다 보니 서울 택시에 탑승했을 경우 너무 편리하고, 특히 코로나 19 시대에 서로 접촉을 하지 않아도 돼 너무 좋았다"며 "왜 대전은 이런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시민들이 편리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것은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오모씨(61)는 "코로나19로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데, 여전히 택시에선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요즘 민간 앱을 이용해 자동으로 결제 할 수 있다지만 젊은 층이야 금방 금방 배우지, 어른들은 그런 거 잘 모른다"며 "대전도 하루빨리 뒷좌석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승객뿐 아니라 운전사 건강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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