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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토대 다지는 여성CEO

2021-01-24 기사
편집 2021-01-24 13:07:42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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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화 거산케미칼 대표, 위험물기능사 등 각종 자격 취득
청년들 뿌리산업 안착 지원…사회봉사도 활발

첨부사진1정금화 거산케미칼 대표가 공장 복도에 게시된 각종 기술 인증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뿌리산업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 입니다. 후속세대가 계속 양성되어야만 지킬 수 있습니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표면처리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을 뜻하는 '뿌리산업'. 뿌리산업 진흥을 위해 각종 자격을 취득, 제조현장을 누비는 여성CEO가 있다. 정금화(54·천안시 성정동) 거산케미칼 대표이다. 천안시 성거읍에 소재한 거산케미칼은 아연도금, 크롬도금, 전해착색, 전해연마 등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표면처리기업이다. 2014년부터 거산케미칼을 이끌고 있는 정 대표는 뿌리산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본인이 직접 위험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제조현장에서 인력과 호흡을 맞췄다. 지게차 2급 자격증과 소방2급 안전관리자 자격도 취득했다.

정 대표는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전 공정에 걸쳐 공정표와 표준화 매뉴얼을 작성, 모든 제조라인에 비치해 개방성과 공유성을 높였다. 전문인력 고령화로는 뿌리산업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일찍 도입해 청년들의 뿌리산업 유입에 물꼬를 텄다. 거산케미칼은 30명 임직원 중 20대가 6명으로 다른 동종 사업장보다 청년 비율이 높다.

정 대표는 뿌리산업에 기반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 영역도 다각화했다. 반도체부품의 표면처리 외에 방위산업체 부품 시장도 개척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방산 부품 표면처리 매출이 늘어 지난해 코로나19 와중에도 거산케미칼은 매출과 수익 모두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정금화 대표는 사회봉사도 왕성하다. 11년 째 매주 장애인생활시설에서 봉사 하고 틈날 때마다 무료급식봉사에 참여하는 한편, 학교 밖 아이들도 돕고 있다. 기업 안팎에서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난해 충남기업인대상, 천안시 모범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정 대표는 "주 52시간 시행 등 뿌리산업이 직면한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있다"며 "기축년에도 뿌리산업의 길을 묵묵히 걷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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