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 있지만 500명대에서 389명으로 감소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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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4일만에 300명대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9명(국내발생 366명, 해외유입 2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7만 2729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1264명(치명률 1.74%)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66명 중 244명(서울 128명, 경기 103명, 인천 13명)은 수도권, 비수도권은 대전 2명, 세종 2명, 충남 11명, 충북 8명 등 1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 520명에서 이날 389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경남권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10-16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16.1명으로 직전 1주간(1-9일) 738명에 비해 30.1% 감소했으며, 지난해 12월 25일 정점 이후부터는 3주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1주간의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살펴 보면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가 1721명으로 전체 45%였으며, 지역사회 집단발생 16.3%,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노출된 경우가 8.1%였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24.6%이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난해 11월 이후 감염경로 중에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등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BTJ열방센터를 다녀와서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309명으로, 가족 또는 지인 그리고 동료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은경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감염경로 중에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35.4%, 이 중 가족이나 직장 내 전파가 62.4%로 가족 또는 지인 그리고 동료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그리고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그리고 철저한 환기 및 소독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전은 오후 6시 기준 4명(951-954번), 충남은 오후 2시 기준 서천 4명, 천안 1명 등 5명(1911-191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은 BTJ열방센터 관련이며,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남 지역 5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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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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