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근 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사진=단국대병원 제공
현정근 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사진=단국대병원 제공
[천안]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선정으로 척수손상환자 치료를 위한 전자약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단국대병원은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의 `전자약` 주제 연구가 2020학년도 제4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과제에는 3년 간 정부출연금 총 7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전자약은 전기신호로 조직을 자극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를 뜻한다. 기존의 화학 의약품부터 최근의 바이오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발생되는 여러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능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과제의 책임연구자인 현정근 교수는 향후 3년간 서울대 및 가천대와 공동으로 척수손상환자의 신경재생을 위한 목적으로 초연성 전극개발과 무선 자극 및 신경재생 측정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자약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별다른 재생치료방법이 없는 척수손상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방법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 교수는 척수신경 재생용 전기자극장치 이외에도 인공신경도관 관련 특허 출원 20여 건, 경두개자기자극장치와 재생 약물 등 30여 건의 특허 출원과 30여 편 SCI급 논문 실적을 쌓은 전문가이다.

한편 과기부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조 1971억 원의 대규모 연구사업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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