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TP 충남 연구개발장비 시스템 구축 추진
주관기관 유인책 신설, 기업 장비 확대 필요

지난 8일 충남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충남연구장비 통합관리시스템 정식 오픈 기념행사`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지난 8일 충남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충남연구장비 통합관리시스템 정식 오픈 기념행사`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충남의 각 대학과 기관 등에 산재한 연구개발장비들의 정보를 기업이 손 쉽게 한 곳에서 확인, 장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이응기·이하 충남TP)는 3개년 사업으로 `충남 연구개발장비 DB·시스템 구축 및 공동활용 촉진`사업을 추진중이라고 9일 밝혔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 충남TP는 3000만 원 이상의 2723대 장비의 DB를 구축했다. 올해는 DB구축 범위를 1000만 원 이상 3500여 대로 확대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충남연구개발장비 통합관리 시스템(Chungnam Equipments System·이하 CES)을 정식 오픈했다. 기업들은 CES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및 로그인 후 필요장비를 확인하고 이용일정, 시험방법, 사용료 등을 장비담당자와 상담 뒤 예약신청을 거쳐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장비는 기계가공·시험장비, 물리적 측정장비, 전기·전자장비, 광학·전자영상장비, 임상의료장비, 화학물전처리·분석장비 등 다양하다.

충남TP는 CES 고도화를 위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국대, 남서울대, 순천향대, 선문대, 호서대 등 도내 9개 대학의 산학협력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연구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사업기술시험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과 지난 8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서 주관기관들은 CES의 운영과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상호간 연구개발장비에 관한 정보 확보 및 제공을 약속했다.

충남TP는 3차년도인 내년에는 신규 기자재 장비 정보의 추가 확보와 함께 성과 확산, 지역착근에 역점 둘 계획이다. CES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과제로는 연구장비 보유기관의 별도 유인책 신설, 사용 기업의 기업지원사업 응모 시 강제 가점 부여방안 신설 등이 꼽히고 있다.

CES 구축은 충남도의회도 뒷받침했다. 이공휘 의원(천안4)의 대표발의로 지난해 5월 도의회에서는 `충남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이공휘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CES 시연회에 참석해 "CES가 민간이 보유한 공용장비 정보도 제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응기 원장은 "CES를 계속 수정하고 보완해 기업의 성장지원과 애로해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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