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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전통무용 가족, 한국 창작춤 새 길 연다

2020-11-30기사 편집 2020-11-30 14:32:41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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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하무락선 대표, 시어머니·딸과 함께 '인생작' 개인발표회

첨부사진1김경화

우리나라 전통무용의 길을 걷는 3대 가족이 한 무대에서 춤사위를 펼친다.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김경화<사진> 하무락선 대표는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인발표회 '인생작(人生作)'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김 대표의 무용인생 40여 년에서 첫 개인전으로 홍성군립무용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했던 시어머니와 무용을 전공한 딸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날 공연은 김 대표의 '산조춤' 독무를 시작으로 아박무, 만종, 봉황, 살풀이춤 등 전통무의 미학을 오롯이 담은 춤판이 펼쳐진다. 김 대표는 산조춤에서 가야금에 맞춰 인간 내면에 잠재된 멋과 한을 춤사위로 그려낸다. 소소한 일상이 주는 여유와 행복, 그 반대편의 아픔과 고뇌까지 담담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만종'에서 김 대표의 시어머니와 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밀레의 명화 '만종'을 모티브로 한 무대는 4계절 농사 과정을 향토적으로 그려낸다. 이른 봄 밭 갈기에서부터 씨 부리기, 김 메기를 거쳐 마침내 결실에 이르기까지의 인고와 정성을 춤사위를 통해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인간 내면의 감정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한 한국 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무대의 마지막은 김 대표가 스승인 대전시무형문화재 20호 김란에게 사사한 살풀이춤으로 장식한다. 맺고 푸는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수려하게 끌어내는 춤으로 단아함과 우아함이 농익어 있다. 한국 춤의 즉흥성을 가장 많이 살려낼 수 있는 춤으로 김 대표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무용의 길을 걷는 시어머니와 딸이 함께 만드는 이번 무대는 우리 전통춤의 미학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전통을 밑바탕 삼아 한국 창작 춤의 새 길을 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라 거리두기 등을 엄격히 준수하며 일상과 방역, 예술이 조화되는 공연으로 꾸미는 한편 우리 춤과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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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인생작 공연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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