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성인문해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 단양야간학교 졸업식. 사진=단양군 제공.
지난 24일 성인문해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 단양야간학교 졸업식.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단양야간학교가 올해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6일 단양야간학교에 따르면 지난 24일 성인문해교육지원센터에서 만학도들의 노력의 결실로 중등 4명, 고등 7명 등 총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20회를 맞은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 11명과 가족, 야간학교 교사 및 강전권 단양군 부군수, 단양군의회 장영갑 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올해 졸업생 중에는 1년 동안 중등과 고등 검정고시에 동시에 합격한 졸업생도 2명이 나왔다.

졸업생 대표는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가르침과 만학도 동료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양야간학교 교장은 "오랜 경험을 가진 20여 명의 재능나눔 선생님들과 함께 배움의 때를 놓친 주민들을 위해 365일 단양야간학교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언제든 용기를 내셔서 단양야간학교의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강전권 부군수도 "조금 늦은 나이에 시작하셨지만 배움에 대한 열망과 열의로 검정고시에 합격하신 졸업생들의 노력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배움을 끈을 놓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야간학교는 재능나눔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성인문해교육지원센터에서 한글 미해독자를 포함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 과정을 전액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1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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